5월, 대가족과 함께 떠난 미국 서부 여행의 하이라이트, 요세미티 국립공원! 레이크 타호를 뒤로하고, 웅장한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요세미티로 향했습니다. 비수기에 방문하여 비교적 한적하게 요세미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었고, 맛있는 바베큐까지 곁들여 완벽한 여행을 완성했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요세미티의 주요 뷰포인트를 둘러보고, 가족 모두가 만족했던 바베큐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웅장한 자연의 보고,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은 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부에 위치한 거대한 국립공원입니다. 면적이 약 3,026.87km²에 달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화강암 절벽, 아름다운 폭포, 맑은 계곡, 거대한 세쿼이아 숲, 그림 같은 호수와 산맥, 드넓은 목초지, 신비로운 빙하, 그리고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이죠. 공원 면적의 95%가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 군을 합쳐놓은 듯한 엄청난 규모에 놀랐습니다. 하루 만에 요세미티의 모든 매력을 경험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지만,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언제나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해야 했지만, 언젠가 다시 방문하여 더 깊숙이 요세미티를 탐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드파인스(Midpines) 지역에 위치한 숙소까지는 차로 4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푸른 풍경을 지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산불의 흔적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뉴스에서만 보던 광경을 실제로 보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숲에 살던 동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걱정하며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곧 언덕과 초원이 나타나고, 소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소들을 찾아다니며 즐거워했죠.

굽이굽이 이어진 산길은 아찔했습니다. 도로 옆은 낭떠러지인데 안전 가드레일도 없는 구간이 많았고, 좁은 2차선 도로를 달려야 했습니다. 원래 남편과 교대로 운전하기로 했지만, 저는 무서워서 얼마 못 가 운전대를 넘겨줬습니다. 겁이 많은 분들은 요세미티 가는 길이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드파인스 숙소: 자연 속 힐링
드디어 숙소가 있는 미드파인스에 도착했습니다! 대가족 여행이라 방 4개 이상, 화장실도 여러 개, 그리고 한식을 해 먹을 수 있는 주방이 필수였습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근방은 대부분 보호구역이라 야생동물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숙소 앞에서 사슴과 토끼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짐을 풀고 그날은 숙소에서 푹 쉬었습니다. 간만에 포켓볼도 치고, 침대에서 빈둥거리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뷰포인트 탐험
다음 날, 드디어 요세미티 국립공원 탐험에 나섰습니다! 이제 차 타는 것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차에 타자마자 잠들 준비를 하네요. 숙소에서 요세미티까지는 차로 약 40분 정도 걸립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에도 요세미티 밸리, 빌리지 등 다양한 숙소가 있습니다. 냇물을 따라 시원하게 걸어가는 관광객들과 트래킹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5월 18일에 요세미티를 방문했는데, 이때는 성수기 직전의 비수기였습니다. 입장료는 35달러이고, 영수증을 소지하면 일주일 동안 자유롭게 요세미티를 드나들 수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홈페이지에서 입장권 예약을 필수로 해야 하며, 금액은 동일하지만 기간이 3일로 제한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자차로 몇 군데 뷰포인트만 둘러봤습니다. 햇볕이 너무 강렬하고, 뷰포인트 간 거리가 꽤 멀어서 어린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니기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가족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몇 군데 뷰포인트를 미리 정해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을 꼭 넉넉히 챙겨가세요! 저희는 물을 하나도 안 가져가서 아이들이 너무 목말라해서 서둘러 내려왔습니다.
요세미티 터널 뷰 (Yosemite Tunnel View)
첫 번째 뷰포인트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명소, 요세미티 터널 뷰였습니다. 터널을 지나면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데, 아쉽게도 주차할 곳이 없어서 그냥 지나쳐야 했습니다.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가 정말 어렵더라구요.

요세미티 밸리 (Yosemite Valley)
터널 뷰를 지나 조금 내려오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또 다른 뷰포인트, 요세미티 밸리가 있습니다. 웅장한 화강암 절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간신히 주차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멋진 풍경이었어요. 세쿼이아 국립공원 여행 정보도 확인해보세요.
요세미티 국립공원 맛집: 고급 레스토랑
배가 너무 고파서 밥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국립공원 내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 갔는데, 가격은 좀 비쌌지만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스파게티, 스테이크, 샐러드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맛은 괜찮았어요. 음식 사진은 딱 한 장밖에 못 찍었네요. 요세미티 국립공원 공식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세요.

요세미티 국립공원 바베큐 맛집
요세미티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 바베큐죠! 숙소에서 직접 준비해 간 재료들로 맛있는 바베큐 파티를 즐겼습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먹는 바베큐는 정말 꿀맛이었어요. 아이들도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다음에는 더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서 더 푸짐하게 즐겨야겠어요.

이렇게 5월 요세미티 국립공원 여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비수기에 방문해서 비교적 여유롭게 요세미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는 요세미티의 다른 명소들도 방문해보고 싶네요. 그랜드 캐니언 여행 후기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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